
7월 6일 일요일. 하도 더우니 남춘천역까지 걸어가느니 가까운 시외버스터미널에 가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슬슬 베테랑 칼국수를 먹어줄 때도 돼서 그츰저츰 강남고속터미널로 가면 베테랑 분점이 있으니 대리만족 할 수 있지 싶었다. 열 한 시 조금 넘어 도착해 좀 빠른 점심임에도 먹고싶은 생각에 찾아 갔다. 언제적에 고속버스터미널에 왔는지 그동안 많이 바뀌었다. 잠시 헤매다가 찾았는데 가게가 없다. 폐점을 한 것 같다. 이런 줄 알았으면 동서울로 와서 잠실 롯데백화점으로 갔을텐데 이미 지쳤는데 베테랑을 찾아 잠실로 가기에는 늦은감이 있어 근처 우동집으로 갔다. 테이블은 끈적거리고 음식은 내취향이 아니고 가격은 비싸고 맘에 드는 게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없을까. 다행히 커피맛이 좋은 카페를 만나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