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가곡동 부부밥상 3

꽃그린이 2020. 4. 12. 18:46

 2020. 사월. 사월의 자연이 우리에게 안긴 선물. 사월의 먹거리들이 지친 삶에 활력을 넣어준다. 꽃들만으로 부족했나 싱싱한 푸성귀까지 푸짐하게 내주는 사월 봄날이다. 영산홍 붉은 기운이 봄비속에 흐드러지고 여린 감잎에 맺힌 빗방울이 데구르르 구르는 어느 날. 가곡동 밥집은 봄을 나르느라 분주하다.


 데친 두릅과 초고추장


산취나물 데쳐서 함초소금에 무치고


알감자 조림도 하고


두부 으깨어 야채 다져 넣은 두부 동그랑땡. 오늘의 화룡점정 동그랑땡 위에 쑥을 얹었다. 쑥을 캐지 않는 봄은 봄이 아닌 줄 알았건만 몇년째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산다.


휴일 점심은 이렇게 먹었다.  쇠고기 장조림에 햇양파 듬뿍 넣은 오뎅볶음과 상추쌈. 가곡동 밥상은 단촐하지만 정성을 다해 만든 이래봬도 홈메이드밥상이란다.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목월빵집  (0) 2020.12.22
2020. 10월 15일(가곡동 부부밥상)  (0) 2020.10.15
가곡동 부부밥상 2  (0) 2020.02.18
가곡동 부부밥상 1  (0) 2020.02.05
순천 문화의 거리 - SML키친  (0) 2019.12.05